싸이월드는 왜 떴을까?

책 쓰는데 조금 도와줬는데 이쁘게 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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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에서 출발한 싸이월드 사람들의 성공스토리

디지털시대, 어떻게 해야 성공할까. 디지털시대의 성공방식은 아날로그 시대의 그것과 다르다. 이 책의 출발은 `다름'에 대한 발견에서 시작한다. 더 이상 고객은 고객에 머무르지 않고 생산자는 생산자 이상의 역할을 해야한다. 아무리 이성적인 고객이라도 은근히 감성적인 터치를 좋아하고 창조하는 기쁨을 느끼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들은 무엇보다도 `인간적'이기를 원한다.

싸이월드는 이 같은 시대의 변화를 잘 읽어 고객과 호흡하는 서비스로 성공한 대표적인 서비스다. `싸이월드는 왜 떴을까?'(채지형 지음/제우미디어)는 디지털 시대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기록되는 `싸이월드의 성공 스토리'다.

`사이좋은 사람들'이라는 비전 아래 그 비전을 서비스에 녹여온 싸이월드 사람들의 한국과학기술원 동아리방 시절부터 삼성경제연구소 선정 히트상품으로 뽑히는 `대박' 시절까지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또한 한 기업의 성공 스토리와 함께 비즈니스 세계에서 어떻게 고객들과 호흡해야하는지, 조직을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꼼꼼하게 그들의 이야기를 횡으로 종으로 엮어내고 있다.

저자는 크게 7가지로 싸이월드의 성공요인을 분석한다. 디지털카메라와 아바타 시장의 성숙, 그리고 프리챌의 몰락 등 그들에게 다가온 운을 잘 이용했다는 점, 그리고 대학 동호회에 뿌리를 둔 벤처기업에서 출발, SK커뮤니케이션즈에 합병한 것도 서비스를 성공시키는 데 큰 원동력이 됐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똑같은 것은 절대로 만들지 않는다'는 그들의 차별화에 대한 원칙, 네티즌들이 스스로 퍼트리게 만드는 `입소문 마케팅' 전략, 감성을 강조하고 고객들을 중심에 놓는 `새로운 시대를 읽고 서비스에 구현하는 능력' 등이 그들의 성공 요인이라는 것.

또한 싸이월드 핵심 멤버들을 업계 스타로 포지셔닝하게 만들어 서비스에 대한 신뢰와 인지도를 더욱 높여온 것도 그들이 2년 간 계속 성장을 거듭할 수 있게 만든 핵심 전략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싸이월드의 강점에 대해 싸이월드 사람들이 `고객들은 변한다'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고객들을 두려워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한다. 또 싸이월드 인기가 다소 주춤하고 있더라도 지속적으로 `고객과 호흡하는 서비스'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싸이월드는 왜 떴을까'는 인터넷 업계 기자생활을 했던 저자가 발로 직접 뛰어 취재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싸이월드'를 모르는 이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쉽게 쓰여진 것이 특징이다.

이 책의 저자 채지형씨(www.cyworld.com/traveldesigner)는 96년부터 인터넷 업계를 취재하면서 국내 인터넷 업계의 태동과 성장, 그리고 안정기를 지켜본 IT 전문 기자로,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대의 성공 방식에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책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싸이월드의 성공 스토리는 `싸이월드의 모든 것(Inside of Cyworld)'라는 이름으로 싸이월드 `페이퍼'에 일부 연재돼 싸이 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싸이월드는 왜 떴을까?」/채지형 지음/제우미디어/1만원

출처:디지털 타임스 / 박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