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Hijack:Marketing Without Marketing

마케팅 없이 마케팅하기를 위한 10가지 원칙을 보자.

첫째, 마케팅이 브랜드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이를 주도하도록 내버려 둔다. 이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브랜드가 기업이 아니라 시장에 소유된 것처럼 보여야 한다.

둘째, 다양한 하위문화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을 참여시켜 이들이 브랜드의 이념과 용도, 페르소나에 의견을 반영토록 한다. 이를 제대로 한다면, 작위적인 느낌이 아니라 참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틈새 제품에서 머물지 않고 주류 소비자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제품으로 나아갈 수 있다.

셋째, 인기가 있고, 없고를 파악하기 위해선 포커스 그룹을 활용하는 낡은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무엇이 효과가 있을 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모두 해고해야 한다.

넷째, 열성적이고 영향력 있는 고객들이 내 회사에 대해 자기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쉽게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촉진하고 돕기 위해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하다.

다섯째, 브랜드 하이재킹을 다룰 때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떤 때는 전혀 시간이 걸리지 않고, 어떤 때는 주목할 만한 일이 생기는데 몇 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인내심이 절대 요구되는 대목이다.

여섯째, 각 과정을 미리 신중하게 기획하되, 다른 사람들이 참여해서 언제라도 더 나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완전히 개방적인 자세를 가져야 하고, 일곱째는 포지셔닝 설명문이나, 다른 마케팅 함정에 빠져서 새로운 가능성이 생겼을 때 예상치 않은 새로운 방향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자신을 제약해서는 안 된다.

여덟째, 모든 일을 일관성 있게 처리하려고 하는 기업의 생리에 저항해야 한다. 오히려 진실해 져야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처음에는 다소 까다롭게 여겨진다고 해도, 그 이면에 뭔가 주목할 만한 것이 있는 지를 살펴야 한다.

아홉째, 소비자들의 판단을 존중한다. 이는 대부분의 마케터에게는 상당한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가 될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끼치려고 하지 말고 고객들로부터 받는 작은 신호에 신경을 써야 한다.

마지막으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되, 시장이 브랜드를 하이재킹 하도록 내버려 둘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제품과 서비스에 있어서 이것이 진정한 소비자의 애정을 이끌어 내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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